아름다움을 지키는 사람들
미안하다
오월의 신부
2002. 1. 13. 13:56
어제 저녁 토하고 오늘은 아침에는 아침잠을 잤다. 1시간가량 자고 일어나니까 기분이 나아졌어. 요즘들어서 가끔씩 속이 안좋고 몸이 말을 안듣는다. 네가 전에 우리집에 와서 눕고 싶어도 내가 시간을 낭비한다고 억지를 부린 것이 미안해진다. 내가 두 아이를 키워보니까 엄마 노릇 하다 보면 몸이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럴 때 조금 느긋하게 누워 있거나 쉬면 회복이 빠르다는 것을 안다. 넌 그동안 볶아대기 좋아하는 언니 덕에 편하게 쉬는 것이 없었던 것 같다. 정말 미안하다.
어제 기타차고 서울 남산타워와 문경서적에 다녀왔다. 지리를 잘아는 미래아빠덕에 잘 다녀왔어. 그런데 내가 병이 나니까 애들한테 미안해진다. 공주에서 조치원까지 시외버스타고 가고, 다시 택시 타고 조치원역에 가서 새마을호 기타차고 서울역으로 갔다. 기차에서만 1시간 10분 걸렸어. 서울역에서 지하도로 건너가 택시를 타고 남산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갔다. 그곳에서 왕복 케이블카를 타고 가서 전망대와 지구촌민속박물관 그리고 환상의 나라를 구경했어. 이곳은 전부 유료야.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모범택시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가서 1호선 타고 몇정거장 가서 다시2호선으로 갈아타고 고속버스터머널역에서 내렸다. 문경서적에서 아이들 영어비디오테이프 2개 사갖고 고속터미널에서 우동금호고속버스타고 공주로 왔다. 점심은 서울역 롯데리아서 햄버거를 먹고 저녁은 고속버스터이널에서 꼬치오뎅과 김밥을 사 먹었다. 이렇게 돌아다니며 쓴 경비가 십육만원 들어갔다. 사람들이 왜 자가용을 가지고 다니는지 이해가 갔다. 기차여행비와 우등버스 요금이 비싸고, 아이엄마로써는 불편하게 되어 있더라고. 최신형들이었지만 엄마와 아이가 함께 타기에는 너무나 불편한 자리였어. 그래서 다음부터는 호수도 어린이요금을 내고 자리 한개를 더 사용해야 될 것 같더라. 어디에서나 아이엄마를 위한 편의시설은 부족하더라. 그것이 현대인에 맞게 고급화될수록 요금이 비쌀수록 그런 것 같아 씁쓸했다.
전망대에 올랐을때 안개 낀 날씨여서 시야가 그리 멀리까지 볼 수 없어 안타까웠고, 환상의 나라는 아이들수준에 맞는 귀신의 집에 불과해 실망이 컸다. 서울 명소라는데 많이 실망이 갔지만 그래도 케이블카만큼은 잘 설치된 것 같았다. 외지에 있는 사람들은 쉽게 오르내릴 수 있어 좋고, 전망도 꽤 좋았다.
지구촌박물관에서 탈을 색칠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미래만 혼났다. 탈 한개에 삼천원인데 호수가 하겠다고 달려드니까 미래가 화가 나서 안할 태세라서 내가 나무랐거든. 그렇다고 두개 사기는 맘에 안드는 것이었어. 미래한테는 미안했지만 미래도 동생한테 양보하고 그리고 적당히 타협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문경서적에 갔을 때 호수는 지하철에서부터 자서 내가 안고 다녔는데 서점 맨앞에 비디오테이프가 있었다. 내가 밖으로 나가서 기다릴테니 사갖고 나오라고 했더니 미래아빠가 달랑 비디오테이프 두개만 사갖고 나와서 미래가 대단히 서운해 했다. 남편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더 있을수가 없어 재빠르게 나왔다고 했다. 좀 욕심을 부리자면 힘들고 어렵고, 사람이 많아서 불편하더라도 자식 앞날 생각해 책도 사주고 골라주고 큰 매장에서의 잇점등을 설명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그러나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는 남편이 무척 야속하다. 하지만 서울 지리 알아서 잘 데리고 다녀준 것이 고맙고, 미래말에 의하면 아빠가 차 놓고 이렇게 버스타고 다니는 것은 처음보았다고 했다. 정말 단거리도 늘 차로 다니는 사람이 많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지하철 이용하는 것은 힘들다고 했다. 다음부터는 자가용을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을 내릴 생각이다. 아이들 영어비디오테이프가 한개는 만이천원 다른 한개는 노래가 들어있는 이만이천원인 것 같다. 값이 싼 만원짜리가 더 볼 것이 많고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영화인 것 같은데 역시 생생한 회화가 들어 있어 실감난다. 영어로만 말하고 영어 자막이 나오는 것이다.
어제 기타차고 서울 남산타워와 문경서적에 다녀왔다. 지리를 잘아는 미래아빠덕에 잘 다녀왔어. 그런데 내가 병이 나니까 애들한테 미안해진다. 공주에서 조치원까지 시외버스타고 가고, 다시 택시 타고 조치원역에 가서 새마을호 기타차고 서울역으로 갔다. 기차에서만 1시간 10분 걸렸어. 서울역에서 지하도로 건너가 택시를 타고 남산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갔다. 그곳에서 왕복 케이블카를 타고 가서 전망대와 지구촌민속박물관 그리고 환상의 나라를 구경했어. 이곳은 전부 유료야.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모범택시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가서 1호선 타고 몇정거장 가서 다시2호선으로 갈아타고 고속버스터머널역에서 내렸다. 문경서적에서 아이들 영어비디오테이프 2개 사갖고 고속터미널에서 우동금호고속버스타고 공주로 왔다. 점심은 서울역 롯데리아서 햄버거를 먹고 저녁은 고속버스터이널에서 꼬치오뎅과 김밥을 사 먹었다. 이렇게 돌아다니며 쓴 경비가 십육만원 들어갔다. 사람들이 왜 자가용을 가지고 다니는지 이해가 갔다. 기차여행비와 우등버스 요금이 비싸고, 아이엄마로써는 불편하게 되어 있더라고. 최신형들이었지만 엄마와 아이가 함께 타기에는 너무나 불편한 자리였어. 그래서 다음부터는 호수도 어린이요금을 내고 자리 한개를 더 사용해야 될 것 같더라. 어디에서나 아이엄마를 위한 편의시설은 부족하더라. 그것이 현대인에 맞게 고급화될수록 요금이 비쌀수록 그런 것 같아 씁쓸했다.
전망대에 올랐을때 안개 낀 날씨여서 시야가 그리 멀리까지 볼 수 없어 안타까웠고, 환상의 나라는 아이들수준에 맞는 귀신의 집에 불과해 실망이 컸다. 서울 명소라는데 많이 실망이 갔지만 그래도 케이블카만큼은 잘 설치된 것 같았다. 외지에 있는 사람들은 쉽게 오르내릴 수 있어 좋고, 전망도 꽤 좋았다.
지구촌박물관에서 탈을 색칠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미래만 혼났다. 탈 한개에 삼천원인데 호수가 하겠다고 달려드니까 미래가 화가 나서 안할 태세라서 내가 나무랐거든. 그렇다고 두개 사기는 맘에 안드는 것이었어. 미래한테는 미안했지만 미래도 동생한테 양보하고 그리고 적당히 타협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문경서적에 갔을 때 호수는 지하철에서부터 자서 내가 안고 다녔는데 서점 맨앞에 비디오테이프가 있었다. 내가 밖으로 나가서 기다릴테니 사갖고 나오라고 했더니 미래아빠가 달랑 비디오테이프 두개만 사갖고 나와서 미래가 대단히 서운해 했다. 남편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더 있을수가 없어 재빠르게 나왔다고 했다. 좀 욕심을 부리자면 힘들고 어렵고, 사람이 많아서 불편하더라도 자식 앞날 생각해 책도 사주고 골라주고 큰 매장에서의 잇점등을 설명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그러나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는 남편이 무척 야속하다. 하지만 서울 지리 알아서 잘 데리고 다녀준 것이 고맙고, 미래말에 의하면 아빠가 차 놓고 이렇게 버스타고 다니는 것은 처음보았다고 했다. 정말 단거리도 늘 차로 다니는 사람이 많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지하철 이용하는 것은 힘들다고 했다. 다음부터는 자가용을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을 내릴 생각이다. 아이들 영어비디오테이프가 한개는 만이천원 다른 한개는 노래가 들어있는 이만이천원인 것 같다. 값이 싼 만원짜리가 더 볼 것이 많고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영화인 것 같은데 역시 생생한 회화가 들어 있어 실감난다. 영어로만 말하고 영어 자막이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