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교대
남편 근무가 3교대로 바뀌었다.
전에는 격일제이었는데 이번 인사발령이 난 곳은 출동횟수가 많은 곳이어서
3교대근무를 처음 실시하는 곳이다.
오랜 기다림끝에 이루어진 일이라 너무 기쁘다.
그동안 고생 많이 해가며 근무한 것을 알기에 같이 기뻐했다.
주간근무가 이틀,야간근무가 이틀 그리고 비번이 이틀이다.
6일 단위로 변경되어서 아이들 일요일과는 맞지 않는다.
그 점은 아쉽다.
그런대로 만족하면서 살아야 할 것 같다.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일단 좋은데 난 전업주부로 바쁘게 생겼다.
야간근무때 점심과 저녁을 챙겨줘야 한다.
근무지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지만 집에서 나가는데 밥상을 안차린다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려 그냥 이른 저녁을 먹고 남편은 출근했다.
하루가 금방 지나가게 생겼다. 아이들과 남편의 만남의 시간이 아주 짧든가 아니면 못볼 수도 있어서 작은애한테는 방과후에는 집에 빨리 와서 아빠와 함께 지내라고 했다.
아이들도 지금 헷갈려 한다.
한 패턴이 지나가면 알게 되겠지만 지금 우리집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한다.
아이들과 시간이 다르게 퇴근하고 출근하다보니 이틀은 좀 바빴다.
주간근무 이틀은 아직 안겪어봐서 잘 모르겠다.
방송대 출석수업을 걱정하느라 어제는 힘들었다.
갑자기 바뀐 스케줄로 많은 고민이 되지만
작년에 못본 시험과
올 두번째 낸 수업료를 생각해서
한 학기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싶다.
한 학기 수강료를 두 번 내고 배우고 있다.
출석수업도 두 번 들으러 가야 한다.
억울하지만 방도가 없다.
기말시험 안치른 댓가 너무 크다.
새로운 강의라면 신선할텐데
들었던 과목 다시 들으러 가면서 이 맘고생 해야하다니.......
입학과 졸업
아주 단순한 말이지만 그 내용은 이런 고비고비가 있어서 나중에 추억거리가 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