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지키는 사람들
24살의 애인
오월의 신부
2002. 4. 11. 23:50
어제는 김밥을 맛있게 싸서 먹고, 저녁때 박물관에 갔다. 벚꽃이 다 떨어졌다고 차로 돌아보고, 맥도널드 햄버거를 사먹었다. 아이들과 막내 동생이 맛있게 먹었다.
아침 9시에 일어났다. 동학사에 가자고 했더니 좋다고 했다. 9시 55분차를 타기 위해 삶은 계란5개만 가지고 집을 나섰다. 집 앞에서 1번 버스를 타고 가서 공주대교 건너자마자 내렸다. 조금 기다렸다 동학사행버스에 올랐다. 텅 빈 버스일 줄 알았는데 만원이었다. 아줌마들이 등산가기 위해 많이 타고 있었다. 자리가 없어 호수가 서서 가는데 할아버지가 자리를 양보해 주셨다.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였다. 정말 미안하고도 고마웠다. 그 할아버지를 아는 아주머니가 손자가 있어서 그러는거라고 했다. 조금지나 다른 아주머니가 그 할아버지께 자리를 양보해 주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니까 바깥경치가 들어오지 않았다. 호수 쳐다보랴, 흔들리지 않기 위해 손잡이 꼭 잡으랴 바빴다. 그래도 30여분뒤에 도착했다. 호수는 맨먼저 개울가로 갔다. 다리밑에 가자고 졸라 머쉬룸앞마당을 통해 내려갔다. 맑은 계곡물이 흘러서 보기 좋은 곳이다. 제 철이 아니라 식당들이 비어 있어서 마을껏 계곡을 건너다니고, 올라가고, 돌을 던지고, 사진을 찍었다. 도시락을 싸와서 먹어도 좋을 장소였다.
계곡따라 걸어서 끝나는 곳에서 길 위로 올라왔다. 매표소앞에까지 갔다. 관광안내소가 눈에 들어왔다. 화장실이 급해서 찾다 보니까 매표소 있는 곳에는 없었고, 공원관리사무소에 화장실표시가 있었다. 그곳에서 문화재관람에 대해 배운 것을 실천할 수 있었다. 왜 그리 볼 것이 많던지.
말벌이 만들어 놓은 꿀벌통, 작두, 징과 꽹과리, 쟁기, 박제된 동물들중에 족제비가 기억에 남고, 야생화 사진이 아름다웠다. 아기자기 오밀조밀 세심하게 꾸며놓은 곳이라 더욱 정겨웠다. 박세리가 기증한 티브도 있었는데 비디오테잎을 못보고 와 서운하다. 다음엔 관리사무소로 찾아가 문화재해결사를 만나 꼭 보고 올 계획이다.
머쉬룸에 가 돈가스와 산채비빔밥을 먹었다. 맛있게 잘먹고, 오랫동안 이런저런 이야기 나눴다. 호수가 묻는 질문이 많고, 강아지도 찾아 다니는둥 분주하게 돌아다녔지만 그래도 즐겁기만 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이렇게 즐겁게 같이 돌아다니고,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고, 이렇게 근심걱정없이 지낸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2시 40분에 나오는 차를 타고 왔다. 관광버스가 무척 많이 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 하루였다. 단체가 많았다.
횡단보도 신호등을 못보고 건널 뻔 했는데 막내동생이 알려줘 참으로 고마웠다.
동학사홍보관에서 호수가 박제된 동물앞에 있을때 보호대가 쓰러지지 않도록 신경 쓴 막내동생은 성숙된 문화시민이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간 사람은 이런 문화재와 전시된 물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신경쓸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동생의 모습을 보며 참으로 흐뭇했다.
실내스포츠를 배워야겠다. 날씨 좋은 계절은 밖으로 나갈 수 있지만 겨울 같은 때를 대비해 볼링이나 탁구를 칠 수 있게 기회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볼링장을 보니까 주부무료강습이라고 쓰여진 걸 보았다.눈으로 보아야 자극을 받는 모양이다.
집에 돌아와서는 호수가 뜬금없이 미니텐트를 들고나와 조립해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난 정말 하기 싫은 것이었다. 그런데 꾀가 생각났다. 텐트천에다 대중을 맞춰 짜맞추면 될 것 같아 시도했다. 미래가 밑받침에 먼저 넣고 하라고 설명서에 쓰여있다고 말해주었다. 설명서도 지금은 없어졌다. 막내동생과 그렇게 했더니 제법 쉽게 잘 맞쳤다.혼자보다는 둘이 하는 것이 휠씬 쉬운 법인가보다. 이렇게 간단히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미래와 호수가 외삼촌을 좋아한다. 집안에 사람이 있으니까 아주 즐거운 모습이다. 오늘 여러모로 나에게 도움을 많이 준 막내동생이 고맙다. 동생은 자원봉사 쪽으로 가면 제격일 것 같다. 너무 순수한 그 모습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내가 열심히 관광안내를 배워서 동생이랑 같이 다니며 그런 일을 해도 참 좋을 것 같다.그리도 동생한테 도움을 받는다면 운전면허 시험도 배우러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당장 시작은 못하지만 계획을 세워 한 번 시도해보고 싶다.
서로 돕고 산다는 것이 이렇게 즐겁고 편안 것인지 오늘 다시 한 번 깊게 알았다.
미래와 호수가 계속 막내외삼촌을 좋아하게 좋은 계획 많이 세워 함께 해 줄 생각이다.
아침 9시에 일어났다. 동학사에 가자고 했더니 좋다고 했다. 9시 55분차를 타기 위해 삶은 계란5개만 가지고 집을 나섰다. 집 앞에서 1번 버스를 타고 가서 공주대교 건너자마자 내렸다. 조금 기다렸다 동학사행버스에 올랐다. 텅 빈 버스일 줄 알았는데 만원이었다. 아줌마들이 등산가기 위해 많이 타고 있었다. 자리가 없어 호수가 서서 가는데 할아버지가 자리를 양보해 주셨다.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였다. 정말 미안하고도 고마웠다. 그 할아버지를 아는 아주머니가 손자가 있어서 그러는거라고 했다. 조금지나 다른 아주머니가 그 할아버지께 자리를 양보해 주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니까 바깥경치가 들어오지 않았다. 호수 쳐다보랴, 흔들리지 않기 위해 손잡이 꼭 잡으랴 바빴다. 그래도 30여분뒤에 도착했다. 호수는 맨먼저 개울가로 갔다. 다리밑에 가자고 졸라 머쉬룸앞마당을 통해 내려갔다. 맑은 계곡물이 흘러서 보기 좋은 곳이다. 제 철이 아니라 식당들이 비어 있어서 마을껏 계곡을 건너다니고, 올라가고, 돌을 던지고, 사진을 찍었다. 도시락을 싸와서 먹어도 좋을 장소였다.
계곡따라 걸어서 끝나는 곳에서 길 위로 올라왔다. 매표소앞에까지 갔다. 관광안내소가 눈에 들어왔다. 화장실이 급해서 찾다 보니까 매표소 있는 곳에는 없었고, 공원관리사무소에 화장실표시가 있었다. 그곳에서 문화재관람에 대해 배운 것을 실천할 수 있었다. 왜 그리 볼 것이 많던지.
말벌이 만들어 놓은 꿀벌통, 작두, 징과 꽹과리, 쟁기, 박제된 동물들중에 족제비가 기억에 남고, 야생화 사진이 아름다웠다. 아기자기 오밀조밀 세심하게 꾸며놓은 곳이라 더욱 정겨웠다. 박세리가 기증한 티브도 있었는데 비디오테잎을 못보고 와 서운하다. 다음엔 관리사무소로 찾아가 문화재해결사를 만나 꼭 보고 올 계획이다.
머쉬룸에 가 돈가스와 산채비빔밥을 먹었다. 맛있게 잘먹고, 오랫동안 이런저런 이야기 나눴다. 호수가 묻는 질문이 많고, 강아지도 찾아 다니는둥 분주하게 돌아다녔지만 그래도 즐겁기만 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이렇게 즐겁게 같이 돌아다니고,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고, 이렇게 근심걱정없이 지낸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2시 40분에 나오는 차를 타고 왔다. 관광버스가 무척 많이 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 하루였다. 단체가 많았다.
횡단보도 신호등을 못보고 건널 뻔 했는데 막내동생이 알려줘 참으로 고마웠다.
동학사홍보관에서 호수가 박제된 동물앞에 있을때 보호대가 쓰러지지 않도록 신경 쓴 막내동생은 성숙된 문화시민이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간 사람은 이런 문화재와 전시된 물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신경쓸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동생의 모습을 보며 참으로 흐뭇했다.
실내스포츠를 배워야겠다. 날씨 좋은 계절은 밖으로 나갈 수 있지만 겨울 같은 때를 대비해 볼링이나 탁구를 칠 수 있게 기회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볼링장을 보니까 주부무료강습이라고 쓰여진 걸 보았다.눈으로 보아야 자극을 받는 모양이다.
집에 돌아와서는 호수가 뜬금없이 미니텐트를 들고나와 조립해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난 정말 하기 싫은 것이었다. 그런데 꾀가 생각났다. 텐트천에다 대중을 맞춰 짜맞추면 될 것 같아 시도했다. 미래가 밑받침에 먼저 넣고 하라고 설명서에 쓰여있다고 말해주었다. 설명서도 지금은 없어졌다. 막내동생과 그렇게 했더니 제법 쉽게 잘 맞쳤다.혼자보다는 둘이 하는 것이 휠씬 쉬운 법인가보다. 이렇게 간단히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미래와 호수가 외삼촌을 좋아한다. 집안에 사람이 있으니까 아주 즐거운 모습이다. 오늘 여러모로 나에게 도움을 많이 준 막내동생이 고맙다. 동생은 자원봉사 쪽으로 가면 제격일 것 같다. 너무 순수한 그 모습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내가 열심히 관광안내를 배워서 동생이랑 같이 다니며 그런 일을 해도 참 좋을 것 같다.그리도 동생한테 도움을 받는다면 운전면허 시험도 배우러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당장 시작은 못하지만 계획을 세워 한 번 시도해보고 싶다.
서로 돕고 산다는 것이 이렇게 즐겁고 편안 것인지 오늘 다시 한 번 깊게 알았다.
미래와 호수가 계속 막내외삼촌을 좋아하게 좋은 계획 많이 세워 함께 해 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