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만원의 행복

오월의 신부 2008. 9. 25. 21:35

외삼촌병문안을 다녀왔다.

친정엄마 요청으로 떡과 밤을 찌고,  김밥 싼 것을 가지고 갔다.

사골 고운 국물도 우유곽에 넣어 가지고 갔다.

밝고 환하게 웃으며 나를 맞이한 외삼촌

내 팔뚝보다 가느다란 다리가 보이고 발바닥만 크게 보였다.

엉덩이는 아주 작은데 붕대를 칭칭 감아 놓았다.

상반신은 건강한 모습이었다.

 

 

반기문 책을 들고가 이야기를 나눴고,

한달 동안 엎드려서 지내야하는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얼굴 표정은 밝았다.

신문을 즐겨읽고 특히 경제가 재미있다고 하셨다.

소액으로 주식도 해서 재미보고 있단다.

 

 

병원비가 산재환자인데도 250만원씩 두 번 나와 있었다.

간병인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환부상태 자세한 설명 들었다.

 

 

대소변 처리가 안되니까 엉덩이 부분이 계속 욕창이 나고

겉에서는 구멍이 없는데

속으로는 구멍이 커서

피부이식수술을 다섯번째 받은 거란다.

 

 

앞으로의 생활패턴을 알기에 가끔씩 힘들때가 있단다.

희망이 없음을 느낄때

 

 

차비만 만3천원 들었다.

21년째 산재환자로 살아온 외삼촌

하반신 마비에 척수마비 장애인

혈액순환이 안되어 하반신은 아기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