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친정 못가는 마음

오월의 신부 2009. 1. 28. 17:06

설날 친정에 못갔다.

아이들이 매우 가고 싶어했는데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이 야간 근무라서 잠시 쉬었다 출근하니까 아이들은 걸어서라도 외갓집 가자고 했다.

택시라도 불러타고 가고 싶었지만 어자피 내일 아침까지 온다는 것이 어려워 그냥 아이들을 달랬다.

큰딸은 퍼즐조각을 꺼내 시작했다.

워낙 자잘한 퍼즐이라 한바퀴 돌려 맞추려면 서너시간 걸린다.

아이들이 원하는데 못보내는 엄마 마음 남편은 정말 모를 것이다.

 

 

나이 먹어서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주기 보다는 자꾸 뺏앗는 것 같다.

아빠 아프다고 엄마 힘들다고 그냥그냥 집에서만 있게 만든다.

 

 

지금 특수상황이니까 부모님은 이해해 주실 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