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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등산

오월의 신부 2017. 7. 30. 16:12

 

 

 

딸과 점심 먹고

배낭을 메고 나 혼자 갑사에 갔다.

처음으로 가는 길이라 좀 헤맸다 .

현금이 없는 걸 알고 지나가는 행인의 도움을 받아 입장했다.

용문폭포까지 갔는데 금잔디까지 다녀와도 된다고해 다시 걸었다 .

혼자 가는 길에 오빠닭하는 친구를 만나 잠시 이야기도 나눴다.

천진보탑에서 함께 갈 수 있는 분을 만나 정상에 올랐다.

가지고 간 컵라면과 도시락을 먹고 나눠 먹었다.

물이 부족해 라면은 아주 짜고 덜익었지만 밥 말아서 먹어서 맛있었다.

토마토를 2개 줘서 쉴 때 먹었고 밥 먹고 나서 후식으로도 먹었다.

 

내려올때는 또다시 혼자 내려왔다.

물이 없는 계곡도 있었고 웅덩이가 깊은 곳에서는 작은 폭포도 볼 수 있었다.

혼자 보기 아까워 식구들과 같이 오고 싶었다.

스틱을 써서 물을 많이 만지지는 못했다.

 

혼자 운전하고 가서 등산을 하고 온 나에게 스스로 칭찬을 해주고 싶다.

어린 호수와 등산했던 때를 떠올리며

이제는 당당한 오너드라이브가 된 나를 가분좋게 추켜세워 주고 싶다.

멋지다.

잘했어.

또 오자 .

나의 40대를 멋지게 마무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