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지키는 사람들
선후배
오월의 신부
2002. 4. 27. 23:52
대천에 사는 동생이 우리집에 왔다. 친정집에다 tv를 사다주고, 안테나를 설치해 주고 왔다고 했다. 참 고마웠다. 막내동생을 위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고, 진정한 사랑의 행위이다. 그래서 더욱 고맙다.
이은주한테 전화를 했다. 저녁 먹자고 했더니 금방 왔다. 참으로 오랫만에 만나는 것이었다. 한 일년은 되었을 것이다. 사는 것이 바빠서, 아니면 잊혀져서 그랬던 것인지 잘 모르지만 내가 중매를 서서 이루어진 결혼이라 아주 각별한 사이다. 직장 선후배로 만난 사이기도 하다. 오늘 만나보니 다시 예전의 정감있는 사이로 돌아간 것 같았다. 꾸미지 않은 모습과 사는 일상생활에서의 고달픔도 애교있는 농담과 웃음으로 버무릴 수 있을만큼 우리는 모두 살림 때가 진하게 묻어 나왔다.
이제 어려워도 부부간에 참을 수 있고, 자식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진정한 부모이고, 탄탄한 사회 구성의 한 가족이 되었다.
오늘처럼 있는 반찬 꺼내놓고, 부담없이 삼겹살 구워 먹어도 맛있기만 한 저녁을 자주 마련하고 싶다.허허거릴수 있는 건전한 웃음을 많이 지으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 전화하면 곧장 와 준 후배가 너무 고맙다. 아직은 서로에게서 멀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이 너무 좋다. 사는 것이 비슷비슷해서 우리는 더욱 친해질 것 같다.
하숙집아줌마로 변해버린 후배에게서 정말 넉넉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몸치장 없고, 여자란 느낌도 잘 안드는 모습이 영 안스럽다. 아직은 가녀린 여자로 남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온통 하숙하는 재미에 빠져버린듯한 모습이 건강해 보인다. 그러나 후배야! 사는 것이 고달퍼도 조금은 여자의 본모습은 지켜야지. 몸매도 생각하고, 말솜씨도 가다듬으며 살아야지. 40대에 가서 후회되면 그 때 어떻게 감당하려고 지금 마냥 편하게만 살아? 늦기전에 얼른 정신 바짝 차리고 다시 예전의 수줍은 색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하지만 지금의 네 모습도 보기 좋아. 건강한 삶이라서 더없이 좋고, 꾸밈이 없어서 재미있고, 중매 잘 못 서줘서 고생한다고 원망하는 모습도 귀엽다. 그래도 지금 아들딸 낳고 정말 재미있게 살잖아. 앞으로도 우리 자주 만나며 사는 이야기 풀어놓으며 아들딸 잘 키우자. 외롭지 않은 사람살이 모습 진솔하게 보여주며 살자.
이은주한테 전화를 했다. 저녁 먹자고 했더니 금방 왔다. 참으로 오랫만에 만나는 것이었다. 한 일년은 되었을 것이다. 사는 것이 바빠서, 아니면 잊혀져서 그랬던 것인지 잘 모르지만 내가 중매를 서서 이루어진 결혼이라 아주 각별한 사이다. 직장 선후배로 만난 사이기도 하다. 오늘 만나보니 다시 예전의 정감있는 사이로 돌아간 것 같았다. 꾸미지 않은 모습과 사는 일상생활에서의 고달픔도 애교있는 농담과 웃음으로 버무릴 수 있을만큼 우리는 모두 살림 때가 진하게 묻어 나왔다.
이제 어려워도 부부간에 참을 수 있고, 자식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진정한 부모이고, 탄탄한 사회 구성의 한 가족이 되었다.
오늘처럼 있는 반찬 꺼내놓고, 부담없이 삼겹살 구워 먹어도 맛있기만 한 저녁을 자주 마련하고 싶다.허허거릴수 있는 건전한 웃음을 많이 지으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 전화하면 곧장 와 준 후배가 너무 고맙다. 아직은 서로에게서 멀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이 너무 좋다. 사는 것이 비슷비슷해서 우리는 더욱 친해질 것 같다.
하숙집아줌마로 변해버린 후배에게서 정말 넉넉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몸치장 없고, 여자란 느낌도 잘 안드는 모습이 영 안스럽다. 아직은 가녀린 여자로 남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온통 하숙하는 재미에 빠져버린듯한 모습이 건강해 보인다. 그러나 후배야! 사는 것이 고달퍼도 조금은 여자의 본모습은 지켜야지. 몸매도 생각하고, 말솜씨도 가다듬으며 살아야지. 40대에 가서 후회되면 그 때 어떻게 감당하려고 지금 마냥 편하게만 살아? 늦기전에 얼른 정신 바짝 차리고 다시 예전의 수줍은 색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하지만 지금의 네 모습도 보기 좋아. 건강한 삶이라서 더없이 좋고, 꾸밈이 없어서 재미있고, 중매 잘 못 서줘서 고생한다고 원망하는 모습도 귀엽다. 그래도 지금 아들딸 낳고 정말 재미있게 살잖아. 앞으로도 우리 자주 만나며 사는 이야기 풀어놓으며 아들딸 잘 키우자. 외롭지 않은 사람살이 모습 진솔하게 보여주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