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지키는 사람들

관광통역안내 영어 -수업 끝

오월의 신부 2002. 6. 12. 17:17
오늘로써 정규수업은 끝났다. 다음주 월요일날 11시에 수료증 수여식만 남아 있다. 각 반에서 꽃다발을 2개 마련하여 시장및 관계자분들에게 드리기로 했다.


공산성과 무령왕릉및 박물관을 영어로 소개하는 수업은 힘들었다. 하긴 생활영어도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효과는 좋았다. 우선 일주일에 두번 나가서 두시간씩 교육받는 것이었는데 상당한 부담감이 생겼다. 우선 호수를 떼놓고 다녀야 했기 때문에 미래나 남편이 꼭 있어야 했다. 간혹은 잘노는 호수를 친구들과 떼놓아야 했다. 미래는 호수 봐주고나면 편도선염이 계속 재발되어 병원을 다녀야 했다.


공주시티투어를 비롯해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전문적으로 배워서 많이 알게 된 것은 큰 소득이었다. 그리고 신문을 보더라도 나와 관계되는 부분을 찾느라고 꼼꼼하게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다. 어제는 서울의 역사박물관에서 자원봉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읽었다. 자원봉사하는 것도 실력과 용기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난 배워 알게 되었다.


외국어인 영어를 잘하기위해서는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하지만 너무 완벽하기만을고집하기보다는 그냥 흥미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여러 교수님을 보면서 가르치는 방법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또 많이 아는 분들일수록 더더욱 우리의 처지를 알려고 귀 기울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되도록이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맞춰 쉽게 가르치려고 많은 노력 기울인다는 느낌을 매우 많이 받았다.


아줌마들도 실력이 차이가 많이 났다. 실제 회화가 가능한 사람도 있었고, 자기의견을 발표하는 사람도 있었고,
또 알아듣는 사람도 있었고, 또 비슷하게 알아듣고,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도 있었다.


배우겠다고 모인 사람들중에서도 절반은 나오지 않았다. 각자 다 이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출석이 좋은 사람들을 좋게 생각하고 싶다.


오늘 이후로 앞으로 어떤모임이 생길지 모를 일이다. 내 생각같아서는 한달에 한 번이라도 만났으면 좋겠다.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직접 교육에 참석한 사람끼리 만나 앞으로의 진로를 계획하고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나가고 싶다. 우리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살아있는 역사교육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