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편지

요즘 컴퓨터를 배우면서 메신저 사용과 영상편지 보내는 법을 배웠다. 참 배우고 싶었던 부분이라 재미있다. 그런데 카페 들어가서 영상편지들을 보면 마음이 메말라서 그런지 눈에 들어오는 글들이 없다. 음악이야 흐르니까 분위기만 느껴도 좋은데 글이란 읽어야 제맛인데 요즘 무엇이 급한지 그냥 죽 한 번 읽기조차 힘들어졌다.


아마 호수와 같이 다닌다는 부담감때문인지 그냥 바쁘기만 한 것 같다.


요즘 읽는 책이 마음에 든다.
제목 과소비 시대 우리 아이 똑바로 키우기
소비에 중독된 아이들

내용중에 내 마음에 쏙 든 문장 인용해본다.
1. 혹시 엄마, 아빠도 소비중독 아닌가요?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아주 사솬 행동까지도 무의식적으로 따라 합니다. 소비라고 다를 것이 없지요. 반드시 물건을 사들이는 것만이 소비는 아닙니다. 조금만 아파도 약을 복용한다거나 휴일에 하루종일 TV만을 보거나 밤늦도록 컴퓨터에 열중하는 것, 모두가 아이에게는 따라해도 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2. 용돈, 얼마를 어떻게?
.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1주일에 2천원 이내가 적당합니다.
. 12세 이상의 아이라면 용돈 전용통장을 만들어 다달이 일정액을 넣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 용돈의 사용처를 부모와 함께 대강 정하도록 합니다.
. 그 이후에는, 시시콜콜한 간섭은 금물입니다.
. 학용품 등 꼭 필요한 물건은 부모가 사 주세요. 용돈은 아이 스스로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쓰도록 하세요.
3. 장기간 흡연을 해온 사람은 분명히 자신의 흡연이 중독이 아니라 오래된 습관이라 생각할 것이다. 중독과 습관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습관`역시 자주, 물론 조금은 덜 빈번하게 반복하는 행위이지만, 중요한 것은 큰 문제없이 다시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에 `중독`은 어떤 습관을 더 이상 문제없이 중단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4. 아이에게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하다. 세상을 처음 발견하는 아이는 주변 환경만을 기억하는 것 뿐 아니라, 부모의 하나하나의 행동을 차곡차곡 기억한다. 아이는 아직 다른 선택을 알지 못한다. 아이는 옳고 그름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매일 매일의 체험을 쉽게 받아들인다. 다시 말해서어려서 주위
환경과 주위 사람들이 소비하는 모습, 술과 음식 그리고 약물을 대하는 모습을 기억하는 아이들은 후일 별 저항감없이 이런대상들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5. 기본적으로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아야한다. 게임을 과도하게 자주 하게 된다든지, 스스로 끝내고 싶은데도 `한번만 더`를 연발하며중단하지 못하게 되면 이는 이미 중독된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