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지키는 사람들

컴퓨터 초급반 -2기생

오월의 신부 2003. 10. 1. 20:42
3개월동안 함께 배운 컴퓨터반 정든 님들에게

떨리는 마음으로 첫수업에 임했던 날이 생각나네요.
배우고 싶어서 등록하긴 했지만 여러모로 실수를 많이 했어요. 아이를 데리고 다니다보니 핸드폰을 진동으로 돌려놓는 것도 몰랐고, 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고민도 많이 했어요. 중간에 그만두고도 싶었지요. 그리고 너무 순진하게 선생님 말씀을 믿고, 놀고 있는 컴퓨터를 앞에 두고도 말안듣는 컴퓨터 때문에 속도 많이 태웠답니다. 중간에 자주 마우스가 작동 안되었어요. 나중에야 마우스를 바꿔 놓았어요.


컴퓨터라면 웬만큼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수업에 들어가니까 모르는 것 투성이였죠. 겁이 날만큼 두려워지더군요. 채팅도 해보고, 인터넷도 뒤져볼 줄 알고, 타자 실력도 좋아서 아주 수월할 줄 알았던 수업이 아주 곤욕을 치르게 했어요.


하지만 두 달이 지나니까 그런대로 적응이 되어갔지요. 메일을 할 땐 아주 재미있었지요. 카페글 복사해서 옮기는 것과 영상편지 보내는 법은 아주 배우고 싶었던 내용이었지요.


더 큰 소득은 제가 쓰는 칼럼에 그림과 사진을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해요. 아주 큰 소득이지요. 여러분도 자기만의 공간 만들어서 남과 공유할 수 있는 취미 가지길 바래봅니다. 여러분이 만든 공간 열심히 들락거리고 싶거든요.


반장님의 메일 잘 받아 보았고, 사랑님의 아주 산뜻한 메일도 좋았어요. 정말 나이가 어리다보니 감각이 남달라 보이네요. 앞으로도 멋진 메일 기대해도 될까요?


도깨비님은 가입을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짝꿍과 같이 다니는 언니와 카라님은 쪽지 보내줘서 고맙고요. 언니들은 잘 웃게 만들어줘서 고마웠어요.
철없는 제 아들 너그럽게 잘 봐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많이 배워서 잘 활용하는 모습 기대해요.
저도 노력할께요. 만나서 반가운 여러분!
사랑해요. 그리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