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신부 2001. 5. 26. 23:01
하고 싶은대로 살아가야 행복하다. 누구를 위해서 산다는 것은 참 피곤한 일이다.
난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고, 남편도 있는 유부녀다. 혼자만의 나일 수 없는데 난 아직 혼자인듯한 착각을 가끔 한다. 나만 생각하고 살다보면 문제가 생긴다.
아직 어린 내 자녀들에게 오늘 나의 미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말 순간적으로 절제할 수가 없었다.
미안하다. 아이들아. 엄마가 아직 부족해서 그렇단다. 하지만 엄마도 어깨 아프고, 발도 아프고 정말 피곤했단다.
정말 피곤할때는 너희들이 고집을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호수야. 넌 감기 걸렸는데 계속 차가운 얼음물만 먹겠다고 떼 쓰면 어떻게 하니?
기침하는 것 보면 엄마는 정말 속이 타들어간다.
빨리 나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