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월급봉투
오월의 신부
2004. 5. 16. 22:20
월급을 받았는데 격이 달랐어요.
예전에 내가 회사에 입사해 받았을때랑은 엄청 다르더군요.
여기는 상담교사 일이고, 전에는 정식직원이었지요.
아이들 병원비 생각하면 정말 작은 액수지요.
달라진 것들이 있어요
우선 집에서 일하는 것이 다라졌어요.
뭐든지 빨리 해야 하는 것이지요.
집에서 먹는 음식이 아주 맛있지요.
그만큼 밖에서 지내다보니 집에 오면 아주 편하다는 걸 느낍니다.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큰소리칩니다.
울지 말고 큰 소리도 또박또박 말하라고 가르칩니다.
징징대면 정말 피곤하니까요.
아이들도 씩씩하게 말하는 것을 보니 기쁩니다.
남편과의 관계가 좋아졌어요.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 우리 가정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치니까
서로에게 감사한 마음이 아주 커졌어요.
서로에게 잘해주자는 것이 침묵속에 오가는 것 같습니다.
밖에서는 힘들겠구나 생각하며 서로에게 용기를 주려 합니다.
우리 아들 혼자 3단지로 놀러 다닙니다.
엄마 없이는 못살 것 같던 아들이 아주 씩씩하게 잘 다니고 있답니다.
저한테 투자를 합니다.
예쁜 원피스를 입고, 스타킹을 신고, 구두를 신고
정말 당당한 모습으로 집을 나갑니다.
지금이론무장을 해야하는데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이제 공부하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