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신부 2001. 9. 15. 14:28
요즘 우리집에는 택배회사에서 전화가 많이 온다. 인터넷에서 구입한 물건들이 도착한다는 것이다. 어제는 호수 인터넷불록과 화장실5단선반 그리고 매직보드이다. 미래때와는 다른 장난감이 지금 우리집에는 널려 있다. 리모컨카를 비롯해 호수 장난감이 많다. 블록을 보아도 미래때 산 옥스포드블록과 호수 블록은 많이 달랐다. 어제 산 블록은 끼우기도 쉽고, 만들기도 쉽고, 움직이기도 한다. 정말 아이디어 상품이다. 스티커를 붙여 글자공부까지 하게 만들어졌다. 아빠와 누나가 같이 만들면서 즐겁게 노는 광경은 참 보기 좋았다.
매직보드는 냉장고에 붙여서 각종 미래편지글은 붙여 놓았다. 깔끔하다. 전에는 자석으로 일일이 붙여 놓았는데 매직보드는 그냥 종이가 붙는다. 신기할 뿐이다. 과학은 이처럼 편리하게 발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표색제를 사다가 풒잎 든 옷의 자국을 옅하게 만들었다. 얼룩을 완벽하게 제거하지는 못해도 전보다는 휠씬 보기 나아졌다.
남편이 컴퓨터를 하면서 많은 물건을 사도 난 불만없다. 내가 쇼핑할 처지도 안되고, 또 흥미도 없기 때문이다. 내가 살기 편하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면 난 제재를 가할 생각 없다. 변하는 세상에 맞춰 살아가는 모습이 좋다. 집에서 쇼핑이 가능한 세상이니 굳이 쇼핑센터에 갈 일이 없어진 것 같다. 식료품만 빼고 거의 다 전자상거래가 가능해진 것을 보면 실감난다. 인터넷세대란 것이 정말 행복하기만 할 것인지는 더 두고 볼 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