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지키는 사람들
아버지 회갑
오월의 신부
2001. 11. 8. 10:13
내일 모레가 아버지 회갑이다. 미리 당겨서 날을 잡은 것이다. 부페에서 하기로 정해서 달리 할 것은 없다. 그러나 마음만은 수많은 것을 하고 생각하고, 많이 기다린 일이다. 오남매를 키워서 딸 셋은 시집보내고 아들들은 아직 미혼이다. 손주가 5명이다. 아직 두 분 모두 살아계시는 것이 고맙다. 집안형편도 살만한 처지가 된 것이 고맙다. 요즘 이혼도 많은 세상에서 두 분은 끝까지 견디며 살아오셨다. 많이 힘들고, 어렵고 고달픈 길을 걸어 오셨다.
제일큰아이를 병으로 잃고 엄마는 평생을 자기한몸 희생시키며 살아오셨다. 내 한 목숨 희생하면 내가 낳은 자식들 덜 고생되리란 생각으로 여지껏 버텨오셨
다. 그런 깊은 뜻도 모르고 난 여태 불평불만으로 살아왔다.그래서 더욱 미안하고 송구스럽다.
이번 일도 친정엄마가 원하는대로 간소하게 하려고 하신 뜻을 알고 따르기로 했다.부조 안 받고 식사대접으로 하려고 하신 것을 따르며 우리형제들도 간소하게 준비하고 있다.
제일큰아이를 병으로 잃고 엄마는 평생을 자기한몸 희생시키며 살아오셨다. 내 한 목숨 희생하면 내가 낳은 자식들 덜 고생되리란 생각으로 여지껏 버텨오셨
다. 그런 깊은 뜻도 모르고 난 여태 불평불만으로 살아왔다.그래서 더욱 미안하고 송구스럽다.
이번 일도 친정엄마가 원하는대로 간소하게 하려고 하신 뜻을 알고 따르기로 했다.부조 안 받고 식사대접으로 하려고 하신 것을 따르며 우리형제들도 간소하게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