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를 동생과 같이 봤다.
무섭기도 했지만 시사적인 내용이라 많은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6.25전쟁영화보다도 더 사실적으로 묘사된 것 같다.
뭉클한 가슴을 안고 나왔다.
호수에게 한국사를 알려준다며 책을 보여 주고 있는데 영화로 보여주면 더 잘 알 것 같다.
철부지에게 억지로 밀어주는 지식보다 눈으로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는 영화학습이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적어도 현대사를 알려주기에는 안성맞춤인 것 같은데 총살장면에서 피가 너무 선연하게 비추는 것이 잔인하고, 또 아찔해서 몇년은 미뤘다 보여줄 생각이다.
멀리에서 와 준 동생과 조카들이 고맙다.
내가 산에 가고 싶어 우리 아이들을 꼬셨지만 넘어오지 않았다.
뜻밖에 오후시간에 찾아와서 참 잘 지냈다.
아이들도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토요일날은 추어탕을 맛있게 먹고 기분이 매우 좋았었다.
신원사 가는 길에 있는 추어탕집 정말 음식 잘했다.
모처럼 온가족이 다 좋아라 했다.
외식하러 나가는 길이 좋고, 잘 먹고나서 드라이브 하던 것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도서관에 들러 책 많이 빌려왔다.
공지영의 사랑한 후에 찾아오는 것들 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