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에게는 대인관계를 통해서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우선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이고,
다음은 인사하고 친해지는 것이다.
지금 할 수 있단다.
주유소나 편의점 같은데서 손님 맞으며 몸을 바쁘게 움직이고, 카드를 승인받거나, 다른 차가 들어오면 또 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바쁘게 일하다보면 머리속 잡념이 없어지고, 생활도 활력이 생기게 된단다.
스스로 자기가 병을 이길 수 있어야 하고, 또 방법을 찾아가야 한단다.
시골에서 농사짓는 것은 지금 안해도 나중에 다 할 수 있는 것들이라서
지금 필요한 것을 배워야 한단다.
지금 필요한 것은 남과 부대끼며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울고웃을 수 있는 것을 느껴야 한단다.
지금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권하는 것이란다.
막내모습이
가장 좋았던 상담이었단다.
내가 한 일은 아침을 안먹었다고 해서 햄버거 하나와 물한잔을 사가지고 가서 상담전에 먹게 했다.
아침에 갑작스럽게 같이 간다고 문자를 주었고 전화를 했었다.
사나흘전에는 둘째 동생네와 막내와 같이 칠갑산에 올라갔고 내려와서 친정에 가서 하룻밤 잤다.
그리고 지난번 병원 갔다올때는 우리집에 오라고 해서 대보름 행사를 같이 보내며 쥐불놀이를 하고
다음날은 도서관과 인근 산을 갔다왔고 다음날도 걸어서 1시간 남짓 산보를 했다.
2박3일동안 우리집에서 보냈다.
그리고 막내외삼촌이 드라이브를 많이 시켜준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 약은 먹더라도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다시 아버지 일도 병원을 다녀야 한다.
막내는 양성 증상과 음성 증상이 있다.
양성은 환자 스스로 느끼는 증상들이고,
음성증상은 자꾸만 스스로 위축되고, 걱정되고, 겁많고, 좋고나쁨을 표현안하게 되는 것들이다.
사실 막내는 가장 착한 순둥이고, 침착한데 그것을 조금씩 바꿔나가면 된다.
침착하게 잘하는 사람인데 막내는.
가슴이 아픈 것은 내가 동생과 일을 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패스트푸드점 같은 것이라도 한다면 좋으련만.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동생을 일자리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 ......
우리 막내는 잘 할 수 있다.
도전해보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약도 덜 먹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다.
증상은 있어도 약먹고, 스스로 다스리면 일반인과 똑같이 살 수 있단다.
심성이 착해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