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뿐인 지역의 축제다.친정엄마는 3일동안 로컬푸드 코너에서 판매라셔야했다.
갑작스런 외삼촌 사망소식에 놀라고 저녁에 장례식장에 가셨다.
어제가 축제 마지막이라 남편 출근시키고 바로 청양에 갔다.
둘째동생이 혼자 진열하고 있었다.
정말 열심히 홍보하고 팔았다.
청정지역에서 깨끗하고 정성껏 키운 것들이라 자신있게 권했다.
동생과 올케도 열심히 했다.
남동생과 제부도 도왔고 조카 예진이도 거들었다.
옷가게 하다 그만둔지 21년 되었는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엄마 생각해서였을 것이다..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있고 운전면허도 있는 우리 친정엄마가 농사만 짓고 있어서 너무 가슴 아팠다.
요양보호사로 일하실때 차를 사드렸으면 이런 고생은 안하고 사실 것을.
나는 의사가 운전하지 말라고 했는데 당장 필요하니까 우선 청양에 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것 안팔면 우리 엄마 속섞을 것 같아 열심히 했다. 그렇게나 많이 준비해 놓은 줄 정말 몰랐다.
우리 물건 사간 손님들은 행복할 것이다.
올 해 농사지은 참깨로 짠 고소한 참기름, 둥글레, 고사리,위에
좋은 마가루, 다래순등. 진정한 먹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