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서 32년을 살고 있습니다. 두 아이를 낳아 키우며 살아왔는데 친구들이 하나둘 주변 도시로 이사가 살고 있습니다. 세종시가 생기면서 더더욱 이사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이웃중에 친구가 절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방통대 동기여서 같이 학습관에 다니며 공부도 했고, 회사도 같이 다닌 동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이가 자라 군대도 다녀와 저보다 인생선배가 되기도 한 친구가 가끔씩 절 감동시킵니다. 힘든 삶의 고민도 들어주고나서 따끈한 찐빵이나 떡등을 주고 갑니다. 가끔 전화통화도 하지만 그보다는 찻집에서 주고받는 시간이 더욱 즐겁습니다. 아들이 둘이라서 힘들기도한 친구와, 남매를 키우는 저와는 다르지만 비슷한 육아고민을 하며 우리는 중년의 삶을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녀가 김춘수 님의 시 꽃을 저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남혜옥님께서 예쁘게 읽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듣고 싶은 노래는 잔나비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볼빨간 사춘기 - 나의 사춘기에게
김광석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20대의 자녀들이 좋아하는 노래랍니다.
아들을 키우는 친구, 딸 아들을 키우는 제가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들어보고 싶은 노래 들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안천을 돌며 친구와 이 노래를 들으며 즐거운 추억 다시 한 번 쌓고 싶어지내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