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지키는 사람들

공주대학에서 강의 들은 날

오월의 신부 2002. 3. 4. 20:44
미래보고 호수 보라고 하고 대학에 갔다. 공주대학총장, 공주시장, 공주향토문화원장이 나오고, 교수 여려명이서 축하를 해주었다. 자원봉사교육이라는데 촛점이 맞춰서 훌륭한 시민이고, 나라의 민간외교를 하는 수준높은 21세기 민주시민이라고 감사의 말들이 이어졌다.


결론으로 들어가면 관광학부 교수 강의가 명강의였다. 일반 40세이상된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고, 공무원은 더더욱 만나기 싫고, 컴퓨터를 통해 일을 하고 컴퓨터속에서 사람 만나며 산다는 교수다. 기사부터 안해본 일이 없고,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왔고, 외국 나가서 실무도 쌓았다고 했다. 교수가 되기 전에 여러 호텔과 여행사, 그리고 관광통역가이드 자격증까지 따서 직접 뛰어 보았다고 했다.


우선 앞뒤 높은 사람들이 말한 내용을 부정한다고 했다. 봉사 하러 왔다고 했는데 그것은 아니라고 했다. 요즘처럼 바쁘고,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무료로 일한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했다. 뭔가 원하는바가 있어서 이 자리에 많은 사람들이 온 것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나도 원하는 것이 있어서 그 곳에 갔다.
어학의 맹점을 꼬집었다. 한국어로 말해도 못알아듣는 말이 많다고 했다. 한국사람이 주식이나 경제등 그 많은 부분을 모르는 것이 많다고 했다. 영어를 배워도 영어뉴스 모르고, 영어책 다 몰라도 된다고 했다. 배운 것만 열심히 써 먹으라고 했다. 철학을 논하면 한국어로도 말할 수 없는 것이니까 영어도 한국어로 말할 수 있는 것을 영어로 바꿔서 말하면 된다고 했다.


시청에서 일거리 줄거라고 생각하지 말란다. 본인이 직접 한복 입고 무령왕릉에 가서 무료로 봉사활동을 하라고 했다. 아는 사람이라도 초대하고 무료로 밥사주며 열심히 설명해주다 그 사람이 질문한 것이 있을때 학교와서 다시 질문하고 배우라고 했다. 그것이 지식을 쌓는 길이라고 했다.


컴퓨터를 배워야 한다고 했다. 옛날에는 농업사회라 따로 배우지 않아도 다 저절로 배웠지만 산업사회는 부모한테서 배울 수 없어서 학교교육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했다. 교수는 집에서 아이한테 영어로 말하고 주식도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정보화사회는 법을 어기면서 살게 되어 있다고 했다. 다 알고자하면 배울 수 있는 컴퓨터가 있기 때문이란다.


관광버스안에서 마이크 붙잡고 말할 수 있어야 영어로 코쟁이한테 말 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우선 우리지역에 대해서 잘 알아야 말을 할 수 있고, 외국인이 다시 찾고 싶은 공주로 기억하게 만들어야 실력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지역민은 자기 고장을 여행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래서 좋은줄도 모르고 살아가게 된다고 했다.


일본에 가면 우리 백제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다고 했다. 그래서 백제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려면 직접 일본에 가서 보는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할 수 있으면 한다는 것이다. 맛있는 된장이든 김치든 놀이방이든 불법이어도 괜찮다고 했다. 무료로 나누어주고, 그 평가가 확실하면 그쪽으로 상표 만들고, 허가 받아 장사하면 된다고 했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이 많다고 했다.


누군가 일을 주기를 바라지말고 열심히 노력해서 자기 가치를 발견하고 활용하라고 했다. 문화유산해설사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는 그런 일을 하도록 지식을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이일을 하면 노후에는 사람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일이 될거라고 했다. 돈만 있다고 잘사는 것이 아니고, 안내를 해주는 인연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살다보면 행복해질수도 있다고 했다.


현실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많이 활용되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실무가 중요한 이유가 직접 겪어보면 쓰는 용어는 쉽고, 한정되어 있다고 했다. 우리가 쓰는 국어도 그렇다고 했다. 밥 먹어라, 자라, 등등


일주일에 한 번은 외국인이 들어와서 수업한단다. 부담은 되지만 우리 아이가 겪어야 하는 상황을 미리 겪어보는 것이 되어서 흥미롭기도 하다. 아이들 때문에 불안하기는 하지만 집안 식구들 도움아래 나도 바깥나들이를 통해 획기적인 발전을 하는 꿈을 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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