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딸이 팀을 이뤄 안보 홍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선발팀으로 뽑혔다.
네델랜드에 일주일간 여행을 간다.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는 걸 보고 많은 걸 느꼈다.
새내기가 대학 4학년 선배 2명과 팀을 짰는데 이팀의 막내인 1학년짜리가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내용은 학도병의 편지와 배경음악은 아리랑이었다.
혼자 동영상 만드는 법을배워가며 하는라 밤을 꼬박 새우기도 했다.
무더운 한여름에 잘모르는 것을 책임감 가지고 만드느라 수없는 반복을
거듭하고 있어서 나는 자지도 않으며 안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딸이 거실에서 작업하고 있어서 집중하는데 방해가 될까봐 오로지
스스로 정리하고 자러 갈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멀쩡하던 컴퓨터가 바이러스 걸려 먹통이되었다.
남편은 무거운 본체를 직접 들고 가서 a/s받아 주면서 자료가 날라가지 않도록
복구를 해주었다.
우리딸은 완벽하게 복구되지 않자 다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가지고 갔다.
직접 현충원에 가서 사진도 찍고, 표어도 만들어 적어 오는등, 비바람맞아 가며
직접 발로 뛰어 다녔다.
어려서부터 글을 잘써서 여러 상을 탔었다.
그때마다 우리부부에게는 크나큰 재미와 감동을 주곤 했었다.
이번에도 아이와 함께 우리 부부는 이세상 다 가진듯 행복한 마음에 사로잡히게
했다. 혼자만의 노력으로도 예쁜데 팀을 이뤄 더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걸
보니 서울에서 대학 다니는 어엿한 어른같이 느껴진다.
평소에 6.25와 일제시대 우리 선조들의 삶을 들려주며
지금의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세대인가 알려주려고 애썼는데
우연중이라도 아이들은 그냥 흘려서 듣지 않고 가슴속에 새겨
들었음을 이제서 알게 되었다.
아직 중학고 2학년 아들 아이와도 다시 힘을 내 열심히 살아볼 생각이다.
공주대학교 도서관에 가서 네덜란드에관한 책을 읽고 메모해서
가족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이 요즘 일과다.
8/27오후 2시 30분 비행기 타고 네덜랸드 가고 있다.
공주에서 천안가서 공항버스 타고 1시간 30분 걸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일주일은 네덜란드에서 지내고
일주일을 독일에서 여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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