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이 오늘 입학하는데 난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말 대학교 입학식에 가고 싶었지만 회사에 말하지 않았다.
우리 장한 딸이 드디어 서울에서 학교 다닌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참가하는 날 아침밥을 못해줘서 남편이 굉장히 실망한 기색이이다. 나한테.
아침 식사 준비는 좀 부지런을 떨어야할 것 같다.
공주에서 서울가는데만 두시간 걸리는 것 감안해서 일찍 차려줄것.
술 먹는다고 남편은 미리부터 술깨는 음료 준비해주고
여러가지 술도 알아야 한다고 갖가지 술 맛보는 자리도 마련해 줬는데
정작 엄마는 아침밥도 못해주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남편의 특수한 근무여건 때문에 함께 하는 날이 아주 적은데
난 아직 그 사실을 잘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젠 긴장하고 남편과 딸 있을때는 잘 챙겨야겠다.
오늘 딸이 돌아오는 날인데 남편은 근무하러 가는 시간이라 또 못보고
낼 얼굴볼 수 있으려나.
큰딸
엄마 부탁인데
가족끼리 모여 있을때 사진 좀 찍자.
널 보려면 이제 사진 보아야 할 때가 많을 듯 하다.
언제부터인가 여행가서도 함께 사진 찍는 것을 마다하고 있더구나.
엄마는 많은 모습을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어.
널 보는 엄마는 늘 예쁘기만 한 걸.
꾸미지 않아도 넌 언제나 예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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