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페스티발에 다녀와서

엑스포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사이언스축제에 다녀왔다. 원래 대전동물원에 가기로 했는데 비가 와서 엑스포과학관에 간다는 걸 미래와 내가 사이언페스티발이 열리고 있는 곳으로 가자고 했다. 오랜만에 찾아서 그런지 많이 달라져 있었다. 곳곳에 분수가 있었고, 구급차 실습과 창의와 탐구에서 주최하는 과학놀이가 많이 들어와 있었다. 각각 돈을 삼백원에서 오백원씩 내고 하는 실험들이 많이 있었다. 전통공예코너는 오천원부터 시작하는 것들이 많았다.입체영화를 보고 곳곳을 둘러보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 불편하였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좋는 볼거리가 많았다. 물로켓발사하는 장면이 신났고, 축구공색칠하기도 좋았다. 입장료외에 거의 다 따로 요금을 내야만 체험해볼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래도 이런 곳에서 돈을 써도 아까울 것 같지는 않았다. 대부분 집에서 엄마가 과학책을 빌려다 실험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해 놓은 것들도 많았다. 하지만 집에서 하려면 간단한 것도 준비물을 사려면 사지 못하는 것들이 있었다. 하지만 엑스포광장에서는 무엇이든지 가능하였다. 오늘 비가 옴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은 이유는 이런 기능때문일 것이다. 유치원생들도 단체로 많이 찾아온 것 같았다. 방학을 이용해 한 번쯤은 다녀와도 좋은 장소였다.
아침에 김밥을 싸서 다녀왔는데 난 정작 허리가 아파서 앉아 대기하는 시간이 많았다. 미래와 아빠만 신나게 돌아다니며 실습했다.


우리집 막내는 지금 몸이 엉망이다. 온몸에 피부발진이 생겼고 눈은 빨갛다. 바이러스에 의해 감기가 걸려 콩팥주위까지 번져서 그렇다고 한다. 목에 약간 염증도 있다고 했다. 병원에 안간다고해서 좌약만 넣어줬더니 병만 키웠다. 그런 녀석이 밥 잘먹고 놀아서 난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병원가니까 약간 심각했다. 약을 안먹는다고해서 지금 못먹이고 있다.
자전거타고 열심히 돌아다녀서 아주 건강할 줄 알았더니 병이 나고 말았다. 미래친구 지선이가 눈병이 났었는데 아마 같이 놀고 나서 그런것인지도 모르겠다. 저녁때 공놀이를 같이 했었다.


빨리 나아야할텐데.
그래도 여전히 밥은 잘먹고 잘 노는 편이다.
그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름감기는 또다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며 열나는 것을 방치했던 내 자신을 탓해 본다. 다른때는 병원에 금방 갔는데 이번만 미뤘더니 휴가때 병치레를 하니 정말 난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