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봉순이언니를 읽었다. 13살의 어린나이의 봉순이가 식모살이를 하며 주인집 딸 5살짜리를 돌보면서 지내는 이야기가 실감난다. 다이아반지를 훔치지 않았는데 도둑으로 몰리면서 주인집을 나와 사귀던 남자와 도망을 간다. 5개월만에 다시 주인집에 온 봉순이는 배불러 있다. 낙태를 경험하고, 주인집의 권유에 홀아비한테 시집을 가는데 아이를 낳자마자 다시 과부가 된다. 속아서 병있는 남자한테 시집을 간것이다. 부유한 사람들한테 속해서 살아가는 가여운 봉순이, 사랑 한 번 잘못해서 순결잃고 참으로 비참하게 삶을 이어가는 모습이 너무나 애절하다.
가난하고, 고아라서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해보지도 못하고 현실에 적응해가며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비극적이다. 순결이라도 지켜서 남 이목에 거슬리지나 말아야 하는데 이렇게 어려운 집안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착하고 쉽게 동정하기 때문에 자신은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여자작가라서 난 일부러 공지영작가를 만나러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니까 그의 세심한 배려나 글 씀씀이가 마음에 와 닿는다. 앞으로 작가의 책을 더 읽어볼 생각이다.
가난하고, 고아라서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해보지도 못하고 현실에 적응해가며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비극적이다. 순결이라도 지켜서 남 이목에 거슬리지나 말아야 하는데 이렇게 어려운 집안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착하고 쉽게 동정하기 때문에 자신은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여자작가라서 난 일부러 공지영작가를 만나러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니까 그의 세심한 배려나 글 씀씀이가 마음에 와 닿는다. 앞으로 작가의 책을 더 읽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