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와서 새하얀 세상 펼쳐졌다. 아이들이 나가고싶어해 일찍 눈사람 만들려고 나갔는데 호수가 코피가 나 금방 들어왔다. 밖에 날씨가 바람이 불어서 굉장히 추웠다. 모처럼 남편이 연휴를 쉬는터라 색다른 경험이 필요했다. 그래서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고 했다. 헤리포터와 색즉시공, 그리고 반지의 제왕이란다. 난 오래간만에 극장에 가는 것이 즐거워 빨리 가서 3편을 볼 생각이었다. 간단한 점심을 먹고, 극장에 택시를 타고 갔다. 표를 사는데 문제가 생겼다. 3편을 상영하는데 각각 요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관이 3곳이라고 했다. 작년에도 가봤는데 그때는 한곳에만 영화관이었었다. 그래서 오늘도 손님 끌기 위해 3편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극장이 내부수리를 해 각기 다른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었다. 당황해서 식구들간에 합의를 보았다. 반지의 제왕을 보기로 하고 시간을 보니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우선 밖에 나와서 마트에 갔다. 먹을 것을 많이 샀다. 4돌된 호수가 극장에서 지내려면 우선 군것질거리가 많아야 할 것 같았다. 다시 극장에 가서 중간부분부터 시청했다.
광활한 산등성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옛날영화에 나온 ET비슷한 것이 나와 사람과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다. 툭튀어나온 눈이 인상적이다. 전쟁하는 장면에서는 수많은 병사들이 나와 정말 큰화면 가득차게 등장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원을 동원해 찍은 영화다. 가파른 계곡과 날렵한 몸동작과 쿵깡거리는 효과음에 푹 파져 영화관에 온 것이 실감났다.
2시 반경에 새롭게 시작하는 영화를 보는데 실증을 느낀 호수가 연신 나가자고 했다. 소변 보고 들어오고, 잠깐 있다 나가서 음료수 사오고, 팝콘 사오고, 또 화장실 가고 정말 정신없이 들락거렸다. 2시간반짜리 영화라 사실 호수가 보기에는 힘든 영화다. 그래도 집에서 아빠랑 서양영화를 많이 봐 놓은 상태라 긴박하게 돌아가는 전쟁터 다루는 장면은 잘봤다.
영화내용을 잘 정리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난 서양영화에 잘 길들여진 상태가 안되어서 그냥 자막 읽기도 바쁜 편이다. 하지만 탁트인 영화관 스크린은 마음에 들었다. 배경 한장면 한장면이 정말 예술작품 같았다. 어떻게 저렇게 촬영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그리고 관람자도 엄청 많았다. 좌석을 거의 차지하고 볼 정도였다. 젊은 중고생들이 많았던 것 같다. 고학년이 된짐한 초등학교 남학생들도 많았다.
날씨가 추운날 실내에서 지내기 십상인데 영화관이 떠올라 가족이 함께 외출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참 좋다. 이런 시간 자주 가지면 우리아이들과는 대화단절 같은 불행은 없을 것 같다.
남편 친구가 눈썰매장에 가자고 어제부터 전화왔었는데 그건 무리였다. 우선 추운데 밖에나가 지낼 자신도 없었고, 스키용 겨울 옷도 없었다. 파카종류말이다. 아무튼 미래는 눈썰매를 원했는데 영화 본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나중에 반지의 제왕이라는 책을 빌려 읽어보아야겠다.
우리가족이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을만큼 아이들이 다 자라 준 것이 실감나서 좋았다. 택시를 이용하니까 사고날까봐 조심스러운 마음도 없어서 더더욱 좋았다.
광활한 산등성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옛날영화에 나온 ET비슷한 것이 나와 사람과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다. 툭튀어나온 눈이 인상적이다. 전쟁하는 장면에서는 수많은 병사들이 나와 정말 큰화면 가득차게 등장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원을 동원해 찍은 영화다. 가파른 계곡과 날렵한 몸동작과 쿵깡거리는 효과음에 푹 파져 영화관에 온 것이 실감났다.
2시 반경에 새롭게 시작하는 영화를 보는데 실증을 느낀 호수가 연신 나가자고 했다. 소변 보고 들어오고, 잠깐 있다 나가서 음료수 사오고, 팝콘 사오고, 또 화장실 가고 정말 정신없이 들락거렸다. 2시간반짜리 영화라 사실 호수가 보기에는 힘든 영화다. 그래도 집에서 아빠랑 서양영화를 많이 봐 놓은 상태라 긴박하게 돌아가는 전쟁터 다루는 장면은 잘봤다.
영화내용을 잘 정리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난 서양영화에 잘 길들여진 상태가 안되어서 그냥 자막 읽기도 바쁜 편이다. 하지만 탁트인 영화관 스크린은 마음에 들었다. 배경 한장면 한장면이 정말 예술작품 같았다. 어떻게 저렇게 촬영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그리고 관람자도 엄청 많았다. 좌석을 거의 차지하고 볼 정도였다. 젊은 중고생들이 많았던 것 같다. 고학년이 된짐한 초등학교 남학생들도 많았다.
날씨가 추운날 실내에서 지내기 십상인데 영화관이 떠올라 가족이 함께 외출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참 좋다. 이런 시간 자주 가지면 우리아이들과는 대화단절 같은 불행은 없을 것 같다.
남편 친구가 눈썰매장에 가자고 어제부터 전화왔었는데 그건 무리였다. 우선 추운데 밖에나가 지낼 자신도 없었고, 스키용 겨울 옷도 없었다. 파카종류말이다. 아무튼 미래는 눈썰매를 원했는데 영화 본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나중에 반지의 제왕이라는 책을 빌려 읽어보아야겠다.
우리가족이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을만큼 아이들이 다 자라 준 것이 실감나서 좋았다. 택시를 이용하니까 사고날까봐 조심스러운 마음도 없어서 더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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