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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오월의 신부 2004. 2. 29. 06:31

,·´″°³о♡。사랑을 실천하는 모녀 사이가 되길 ♡。,·´″°³о

산에 갔다오는데 작년 딸아이 같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났다.

미래 생일때 우리집에 와서 함께 놀았던 아이들이라서

내가 얼굴을 기억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왜 미래한테 알려서 같이 오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전화번호를 잘 몰라서 그랬다고 대답했다.

선생님댁을 방문했다가 산에서 놀려고 같이 왔다고 했다.

 

 

집에 돌아와 딸아이한테 물었더니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애들은 따로  논다고 했다.

 

 

아침부터 호수는 603호가서 놀고 미래 혼자 집에서 있었다.

민주한테 놀자고 전화 했지만 같이 놀수는 없는 모양이었다.

혼자 있는 것이 보기 안좋았는데

같이 어울리지 않았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부반장을 한다고 난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아이들 사이에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어제는 청하와 놀자고 전화했는데 학원 가는 시간이 달라 놀지

못했다.

 

 

내가 딸아이한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었나보다.

상차릴때는 수저와 물을 놓으라고 성화고,

자고 일어나면 이불개기와 청소기 돌리기를 시켰다.

혼자 있을 때는 책을 보기를 원했고,

컴퓨터 게임하고 있는 것과

텔레비젼 시청을 아주 싫어하였다.

하지만 적당히 눈감아주며 지냈다.

 

 

친구들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면 애가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도 새학기라고

머리모양 바꾸기와

새옷을 사달라고 한다.

단발머리 한다는 것을

묶을 수 있는 머리 길이로 잘라주었고, 앞머리를 조금

내려주어 변화를 주었다.

새 옷은 남편이 4월쯤 사준다고 했다.

하지만 개학 시기에 맞춰 사저야 할 모양이다.

 

 

이제 제발 시키지 말아야겠다.

아이가 알아서 하면 좋고,

아니면 그냥 방관자처럼 그냥 뒤에서 지켜보기만

해야 하나보다.

 

 

작년 담임선생님은 딸애가 순진하고, 착하고, 공부 잘해서

예쁘다고 해 별 걱정을 안했는데

그건 나의 실수였나보다.

친구들 관계가 좀 더 어떤가 들여다보았어야 했나보다.

 

 

늘 누군가를 데리고 오길래 안심했었다.

그런데 아파트 근처에 있는 아이들하고 관계가 좋지 않았나 ?

아니면 나의 지나친 염려인지 분간이 안선다.

 

 

같이 놀 친구가 없어 심심해 하는 아이와

산에서 만났던 열명 가량의 아이들이  자꾸 걸린다.

 

 

유치원 들어갈 동생과 함께 놀으라고 하는 부모의 요구가

미래한테는 짐이 되는 것인지,

터울이 많이 나는 아이 양육 이런 점에서 어려운 것 같다.

 

 

내가 너무 모범된 생활만을 강요해

혹시 아니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 봐야 할 것 같다.

 

 

칭찬을 하면서

조용히 아이의 생활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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