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지럽다고 했다. 밥맛이 아예 없었는지 그냥 쳐다보고만 있어서 억지로라도 조금 먹으라고 다그쳤다.
학교에 갔다와서 눈물을 떨구었다. 다행히 아랫집아줌마와 시장가서 오렌지를 사다 놓은 것이 있어 점심밥먹고 오렌지 한 개를 먹더니 피아노학원에 간다고 했다. 성악수업이었는데 지루했단다.
내일 도우미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우유도 가져와 나눠주어야 하고, 칠판도 지우고 정리정돈을 하면 1시간은 걸린다고 했다.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했더니 받지 않았다. 휴대폰으로 할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이런일로 전화를 드리고, 다음에 감기가 나았을때 하도록 배려해달라는 것이 아이를 과보호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아이가 스스로 선생님께 찾아가서 말씀드리도록 해야 하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기때문이다.
담임선생님과 통화하는 것을 어려워해서 내가 아이를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닌지 잘 모르겠다. 마음같아서는 아이가 아프니까 도움을 청하고 싶다.
진정 아이를 위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가끔 하늘이 빙빙 돈다고 했다. 어지럽다는 것을 말하는 딸아이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은 밥 잘 먹으라는 말뿐이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고통이라서 더더욱 맘이 아프다.
미래야. 하지만 엄마는 널 많이 사랑한다.
학교에 갔다와서 눈물을 떨구었다. 다행히 아랫집아줌마와 시장가서 오렌지를 사다 놓은 것이 있어 점심밥먹고 오렌지 한 개를 먹더니 피아노학원에 간다고 했다. 성악수업이었는데 지루했단다.
내일 도우미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우유도 가져와 나눠주어야 하고, 칠판도 지우고 정리정돈을 하면 1시간은 걸린다고 했다.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했더니 받지 않았다. 휴대폰으로 할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이런일로 전화를 드리고, 다음에 감기가 나았을때 하도록 배려해달라는 것이 아이를 과보호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아이가 스스로 선생님께 찾아가서 말씀드리도록 해야 하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기때문이다.
담임선생님과 통화하는 것을 어려워해서 내가 아이를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닌지 잘 모르겠다. 마음같아서는 아이가 아프니까 도움을 청하고 싶다.
진정 아이를 위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가끔 하늘이 빙빙 돈다고 했다. 어지럽다는 것을 말하는 딸아이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은 밥 잘 먹으라는 말뿐이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고통이라서 더더욱 맘이 아프다.
미래야. 하지만 엄마는 널 많이 사랑한다.
'아름다움을 지키는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중에 기억하고 싶은 일 (0) | 2001.06.05 |
---|---|
아프다는 사람한테서 난 자유로울수 없다. (0) | 2001.06.04 |
내가 갖고 싶은 것 (0) | 2001.05.30 |
책을 안 보고 달라진 점 (0) | 2001.05.27 |
아이가 아픈 날 (0) | 2001.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