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지키는 사람들

우정

오월의 신부 2001. 7. 23. 10:11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을 10년 넘게 유지하다 결국 탈퇴를 하려고 했다.그 동안에 느껴보지 못했던 허탈감이 밀려오고 서글픈 마음도 들고, 남편 원망도 되고 참으로 많은 감정들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래도 꼭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사라지니까 홀가분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자라서 내가 외로워지지 시작하면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아니면 자원봉사라도 하면서 살겠다고 마음먹었다.그만둘까 매일 고민하면서 지낼때와는 다르게 자존심이 상했다. 원인은 내가 총무를 맡고도 4달동안 모임에 안나가서 생겼다.
모임날 저녁때 숙현이가 전화를 했다. 장부 가지러 가도 되느냐고 하길래 오라고 했다. 대전에서 공주까지 올까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혹시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장부와 통장 그리고 도장을 준비해 두었다. 모임에서 탈퇴를 할 것이라고 맘먹고 있는데 우리 아파트앞이라고 다시 전화가 왔다.내려갔더니 정말 택시를 타고 구본숙과 숙현이가 온 것이다. 장부만 있으면 된다고 통장과 도장은 다음에 모임 나올때 가져오라고 해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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