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모임을 하는데 어제 계룡산이 시작되는 계곡에 놀러 갔었다. 갑사가는길이었다. 자연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난 자연은 농촌들녁에서 전해주는 선물이라는 것을 알았다.소도시에서 보는 자연은 그냥 무덤덤한 것이었는데 농촌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느끼는 자연은 연록색으로 물들인 싱그러움 그 자체였다. 물도 아주 맑았다. 폭포를 연상시키는 물줄기는 환상적이었다. 아이들은 깊게 파인 물웅덩이속에서 아주 재미있게 놀았다. 난 차가운 물속에 발을 담그고 아름드리 넓게 펴져 있는 나뭇잎들을 바라보았다. 아름다운 잎들이 너무 예뻤다. 가까운 곳에 무릉도원같은 곳이 있을 줄은 몰랐다.
숯불에서 고기를 연신 구워 주고, 부침개도 끝까지 부쳐주는 마음씨고운 아낙들이 참으로 부러웠다. 모여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나누며 맥주를 마시고, 물장난을 치는 모습들이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남편친구들은 다섯명이서 개고기를 먹으며 참으로 단란하게 지내고 있었다. 아이들은 연신 장난질을 하며 놀고 이보다 더 좋은 모임은 없는 것 같았다. 나도 여자친구들 모임에 나가서 헌신적으로 일을 하며 잘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과의 관계는 참 편안하면서도 가족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난 모두를 위해서 한 일은 없다. 오직 어린 호수 보느라 진이 빠져 있었다. 아이가 열이 많이 나서 정말 많은 신경쓰며 지냈다. 겉돌다 온 느낌이 많이 들지만 남편과 미래가 잘 지냈기 때문에 만족한다.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 지낸 하루만으로도 행복하다. 싱그러운 여름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그곳에가고 싶다. 친한 이웃에게 소개도 해주고 싶다.
대전가는 구길에서 청벽까지 가서 갑사 가는 길로 쭉 따라가다보면 시골 초등학교가 나타난다. 그 곳에서 차로 10분 가면 구부러진 고개가 나타난다. 계곡이 끊긴 것이 나타나면 그 곳이다. 길만 나타나는 지점이다.
길 위에서 보면 전혀 상상할 수 없는데 잠깐 내려가면 물과 숲이 아름다운 장소가 있다.
국립공원 계룡산자락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무수히 많을 것인데 우리는 그동안 왜 몰랐을까?
몇 군데는 안다. 모임에서 다녀본 곳들은.
모임이 주는 의미는 혼자일때보다 정보가 많고, 과감해지고, 협동심을 키워주는 것 같다. 보고 배우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어제 배운 것은 건전한 웃음과 남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프로 아줌마를 볼 수 있는 것이었다.아마추어아줌마인 나는 언제 프로아줌마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이렇게 기록하는 일은 잘 할 수 있는데.
집에 돌아와서 인천에 사는 중학교 친구 전화를 받고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 역시 친구는 참 좋은거다.내가 살아 숨쉬는 이유는 이런 기쁨 많이 갖기 위해서인것처럼 나도 남을 위해 기쁨을 전해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숯불에서 고기를 연신 구워 주고, 부침개도 끝까지 부쳐주는 마음씨고운 아낙들이 참으로 부러웠다. 모여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나누며 맥주를 마시고, 물장난을 치는 모습들이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남편친구들은 다섯명이서 개고기를 먹으며 참으로 단란하게 지내고 있었다. 아이들은 연신 장난질을 하며 놀고 이보다 더 좋은 모임은 없는 것 같았다. 나도 여자친구들 모임에 나가서 헌신적으로 일을 하며 잘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과의 관계는 참 편안하면서도 가족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난 모두를 위해서 한 일은 없다. 오직 어린 호수 보느라 진이 빠져 있었다. 아이가 열이 많이 나서 정말 많은 신경쓰며 지냈다. 겉돌다 온 느낌이 많이 들지만 남편과 미래가 잘 지냈기 때문에 만족한다.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 지낸 하루만으로도 행복하다. 싱그러운 여름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그곳에가고 싶다. 친한 이웃에게 소개도 해주고 싶다.
대전가는 구길에서 청벽까지 가서 갑사 가는 길로 쭉 따라가다보면 시골 초등학교가 나타난다. 그 곳에서 차로 10분 가면 구부러진 고개가 나타난다. 계곡이 끊긴 것이 나타나면 그 곳이다. 길만 나타나는 지점이다.
길 위에서 보면 전혀 상상할 수 없는데 잠깐 내려가면 물과 숲이 아름다운 장소가 있다.
국립공원 계룡산자락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무수히 많을 것인데 우리는 그동안 왜 몰랐을까?
몇 군데는 안다. 모임에서 다녀본 곳들은.
모임이 주는 의미는 혼자일때보다 정보가 많고, 과감해지고, 협동심을 키워주는 것 같다. 보고 배우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어제 배운 것은 건전한 웃음과 남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프로 아줌마를 볼 수 있는 것이었다.아마추어아줌마인 나는 언제 프로아줌마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이렇게 기록하는 일은 잘 할 수 있는데.
집에 돌아와서 인천에 사는 중학교 친구 전화를 받고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 역시 친구는 참 좋은거다.내가 살아 숨쉬는 이유는 이런 기쁨 많이 갖기 위해서인것처럼 나도 남을 위해 기쁨을 전해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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