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지키는 사람들

마중

오월의 신부 2001. 11. 21. 14:09
미래가 대아아파트에 사는 친구집에 갔다. 남자친구랑 같이 가서 오후5시30분에 전화하려다 하지 않았다. 저녁6시에 전화해봤더니 집에 갔다고 했다. 불안하지만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주공4차상가앞이라고 빨리 오라고 했다. 호수는 낮잠을 늦게 자서 한참 자고 있는 중이었다. 벗겨두었던 옷을 입히고 포대기로 업고 호출택시를 타고 급히 갔다.친구 주헌이랑 같이 있어서 학교앞에서 내려주고 우리는 집에 왔다. 미래는 돈이 오십원있어서 전화를 했다고 했다. 오려고하니까 캄캄해서 길이 보이지 않았단다. 아무튼 미래가 겁없이 친구집에서 놀다 밖에 나와보니 컴컴하니까 당황했을텐데도 씩씩하게 전화한 목소리가 고마웠다. 친구랑 함께 있어서 더 무섭지 않았을 것이다. 같이 간 남학생은 태권도학원 간다고 금방 나왔다고 했다. 아이들 키우면서 이런 돌발상황 잘 가르키려면 앞으로도 많은 일들 치러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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