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에 눈을 떠 밥을 하고, 국을 끓여 놓고 산에 갈 준비를 했다. 옥수수 한 개를 먹으며 나갔는데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계단을 걸어서 운동을 할까 하다 우산 쓰고 공주대학교를 지나 금강둔치까지 가기로 정했다. 이어폰을 끼고, 핸드폰을 가지고 갔다. 천천히 걸으며 영어테잎을 듣는데 신경쓰고 싶었다. 공주대학에 도착하니까 운동공원이란 곳이 있었다. 야산을 남겨 놓은 곳이었다. 새로운 길을 알아낸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혼자 걸어올라갔다 내려와 둔치공원에 도착했다.
넓디넓은 운동장에 사람은 별로 없었다. 간간히 물이 고여 있어 잔디밭으로 들어가는 길을 택했다. 하지만 기분은 좋았다. 보도브럭 사이 틈으로 잡초가 자라고 있다. 잡초를 뽑아야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 곳은 뜻밖에도 참새들의 보금자리 같았다. 여러마리들이 무리지어 날아다니고 있었다. 순간 새글물이 생각났다. 어릴적 새글물 쳐놓고 참새가 잡히길 기다리던 추억이 떠올랐다. 그러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잡초사이에서 나오는 참새떼를 보니까 새그물 사다 쳐놓고 싶어지기도 했다.
정수장을 위해 쌓아놓은 돌덩이때문에 강물이 폭포처럼 물이 흐르고 있었다. 비가 와서 물살이 거세고 소리도 요란하였다. 어떤 아저씨는 낚시를 하기 위해 지렁이를 미끼로 바늘에 꿰고 있었다. 한 여자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냥 지나가기가 아쉬워 막내동생한테 전화를 했다. 아주 기분 좋은 목소리로 통화하고 끊었다.
더 가다보니 강물 저 편에 하얀 새가 있었다. 왜가리일 것 같았다. 다른 한 마리는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아주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물살이 만들어 놓은 모래사장이 아름답게 무늬져 있었다. 구불구불하게 만들어져 있어 한 번 백사장에 내려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다음에 가기로 했다. 고운 모래로 소꿉놀이하게 호수를 데리고 오면 좋을 것 같았다. 그러도 나도 강물 흐르는 곳까지 걸어갔다 나오고 싶었다.
푸른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아이들이랑 놀러 나와도 좋을 것 같았다. 강물을 바라보는 것도 좋고, 공산성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독서도 하면 좋을 것 같고, 자연속에서 지내는 하루를 만들어도 멋진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자운영 꽃도 피어 있었고, 시골에서 많이 보았던 파란색 야생화도 피었고, 나팔꽃도 피어 있어서 보았다. 책제목- 야생초 편지를 읽었는데 잡초도 아름답고,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아서 그랬는지 오늘따라 더더욱 잡초풀꽃이 예쁘게 보였다. 강아지풀도 많이 피어 있었다. 아이들 사진 찍어주어도 좋을 것 같았다.
남편이 퇴근하면서 와서 함께 집에 왔다. 나는 함께 한 바퀴 돌 것을 예상했는데 남편은 그냥 집에 가자고 했다. 역시 운동하고는 거리가 멀다.
도서관에 다녀왔다. 그런데로 즐거운 하루였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슬비 내리는 아침에 우산 들고 나간 것은 잘 한 일이었다. 난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들은 스스로 이불개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만간에 우리식구 모두 금강에 나가 운동했으면 좋겠다. 금강물이 있어 좋고, 산그림자도 구경할 수 있어 좋고, 운동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운동장이 있어 좋다. 이 좋은 곳을 많이 이용하고 싶다. 아이들이 이런 장소를 좋아해 준다면 더 바랄것이 없을 것 같다.

넓디넓은 운동장에 사람은 별로 없었다. 간간히 물이 고여 있어 잔디밭으로 들어가는 길을 택했다. 하지만 기분은 좋았다. 보도브럭 사이 틈으로 잡초가 자라고 있다. 잡초를 뽑아야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 곳은 뜻밖에도 참새들의 보금자리 같았다. 여러마리들이 무리지어 날아다니고 있었다. 순간 새글물이 생각났다. 어릴적 새글물 쳐놓고 참새가 잡히길 기다리던 추억이 떠올랐다. 그러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잡초사이에서 나오는 참새떼를 보니까 새그물 사다 쳐놓고 싶어지기도 했다.
정수장을 위해 쌓아놓은 돌덩이때문에 강물이 폭포처럼 물이 흐르고 있었다. 비가 와서 물살이 거세고 소리도 요란하였다. 어떤 아저씨는 낚시를 하기 위해 지렁이를 미끼로 바늘에 꿰고 있었다. 한 여자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냥 지나가기가 아쉬워 막내동생한테 전화를 했다. 아주 기분 좋은 목소리로 통화하고 끊었다.
더 가다보니 강물 저 편에 하얀 새가 있었다. 왜가리일 것 같았다. 다른 한 마리는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아주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물살이 만들어 놓은 모래사장이 아름답게 무늬져 있었다. 구불구불하게 만들어져 있어 한 번 백사장에 내려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다음에 가기로 했다. 고운 모래로 소꿉놀이하게 호수를 데리고 오면 좋을 것 같았다. 그러도 나도 강물 흐르는 곳까지 걸어갔다 나오고 싶었다.
푸른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아이들이랑 놀러 나와도 좋을 것 같았다. 강물을 바라보는 것도 좋고, 공산성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독서도 하면 좋을 것 같고, 자연속에서 지내는 하루를 만들어도 멋진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자운영 꽃도 피어 있었고, 시골에서 많이 보았던 파란색 야생화도 피었고, 나팔꽃도 피어 있어서 보았다. 책제목- 야생초 편지를 읽었는데 잡초도 아름답고,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아서 그랬는지 오늘따라 더더욱 잡초풀꽃이 예쁘게 보였다. 강아지풀도 많이 피어 있었다. 아이들 사진 찍어주어도 좋을 것 같았다.
남편이 퇴근하면서 와서 함께 집에 왔다. 나는 함께 한 바퀴 돌 것을 예상했는데 남편은 그냥 집에 가자고 했다. 역시 운동하고는 거리가 멀다.
도서관에 다녀왔다. 그런데로 즐거운 하루였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슬비 내리는 아침에 우산 들고 나간 것은 잘 한 일이었다. 난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들은 스스로 이불개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만간에 우리식구 모두 금강에 나가 운동했으면 좋겠다. 금강물이 있어 좋고, 산그림자도 구경할 수 있어 좋고, 운동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운동장이 있어 좋다. 이 좋은 곳을 많이 이용하고 싶다. 아이들이 이런 장소를 좋아해 준다면 더 바랄것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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