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을 하는데 막내가 하지 말라고 울어대도 요즘은 하는 편이다. 남편 오는 날은 정말 시간을 재가며 일을 한다. 남편퇴근시간이 오전9시다. 설겆이를 다 못해서 아이가 울어도 했더니 기어이 일이 터졌다. 남편은 맞춤근무복을 손질하느라 바쁘고, 난 설겆이에 매달려 있으니까 아이가 울어댔다. 남편이 봐주길 바라며 계속 하고 있으니까 아이는 더욱 울어댄다. 내가 하는 수 없이 데리고 밖에 나갔다. 이번에는 과자 한개 먹고나서 더 사달라고 울어댄다. 아침밥도 안먹었는데 과자만 먹으면 더욱 밥을 안먹을 것 같아 우는아이 억지로 집으로 데리고 왔다. 남편이 호수 데리고 나갔다. 그사이 난 찌개를 준비하고 배추한단을 사다가 김치도 담았다. 점심을 먹고 내가 호수 데리고 2단지까지 걸어가서 시내버스를 타고 한바퀴 돌았다. 차안에서 낮잠을 다 자고 집안에 들어오니까 호수가 깨어서 울었다. 신경질을 부리니까 다시 남편이 호수 데리고 나갔다. 난 점심 설겆이를 하려는데 미래가 컴퓨터 오락을 하는 것이 신경 쓰였다. 대충 끝내고 메일을 확인하고 신문 보고 있는데 남편이 들어왔다. 난 침대에 누워서 잤다. 남편은 아이들과 놀다 저녁6시에 계 있다고 나가서 자정무렵에 들어왔다.
난 후회했다. 아이가 울면 모든 것 다 팽개치고 아이만 달래다 아이를 잘못 키운 것 같아 죄책감에 시달렸는데 오늘처럼 고집으로 일을 끝내려고 기싸움하면 꼭 남편과 소리없는 침묵으로 싸우는 느낌이 든다. 어제그저께 호수가 낮잠을 안자서 저녁8시경에 잤다. 난 너무 좋아서 일기를 쓰고, 친구한테 전화도 하고, 작년영기엄마한테 받은 편지 답장도 쓰고 여유있게 자정에 잠자리에 들었다.그런데 호수가 새벽2시에 깨어서 밥먹고, tv보고, 책3권 읽어주고 잤더니 내가 어제 하루종일 정신을 못차린 꼴이 되었다. 남편한테는 이런 사정을 이야기도 안했다. 다만 기분이 나쁘니까 난 아이가 울어도 내버려두었다.
요즘 아이때문이라고 내 스스로 너무 변명을 달고 살았다.이제 아이보다 내가 문제 많음을 안다. 큰 딸한테 다그치고 목소리 높아지고 이제 이쯤에서 되돌아서야 할 것 같다.
예쁘게 말하고, 상냥하게 상대해 주고, 인내를 가지고 아이가 하는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던 모습을 되찾아야겠다. 책 2권을 읽었다. 장애아를 잘 키운 어머니들 이야기속에는 눈물겹게 애쓴 흔적이 보였다. 자기 자식이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해도 스스로 극복하도록 묵묵히 지켜본 어머니에게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밝은 성격을 가지도록 먼저 인사를 하고 말을 걸도록 이희아엄마는 했다고 한다. 못생겼다고 놀려도 그것을 이겨내도록 한 어머니다. 그렇다. 마음에 장애가 없도록 키우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엄마가 아이들에게 가리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다.아이를 감싸고 돈다고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하도록 유도하고 곁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는 여유를 배워야 하겠다. 오늘 현겸이와 호수 참 잘 놀고 있다.우리 아들 이제 많이 큰 모양이다. 친구랑 잘 놀고.
난 후회했다. 아이가 울면 모든 것 다 팽개치고 아이만 달래다 아이를 잘못 키운 것 같아 죄책감에 시달렸는데 오늘처럼 고집으로 일을 끝내려고 기싸움하면 꼭 남편과 소리없는 침묵으로 싸우는 느낌이 든다. 어제그저께 호수가 낮잠을 안자서 저녁8시경에 잤다. 난 너무 좋아서 일기를 쓰고, 친구한테 전화도 하고, 작년영기엄마한테 받은 편지 답장도 쓰고 여유있게 자정에 잠자리에 들었다.그런데 호수가 새벽2시에 깨어서 밥먹고, tv보고, 책3권 읽어주고 잤더니 내가 어제 하루종일 정신을 못차린 꼴이 되었다. 남편한테는 이런 사정을 이야기도 안했다. 다만 기분이 나쁘니까 난 아이가 울어도 내버려두었다.
요즘 아이때문이라고 내 스스로 너무 변명을 달고 살았다.이제 아이보다 내가 문제 많음을 안다. 큰 딸한테 다그치고 목소리 높아지고 이제 이쯤에서 되돌아서야 할 것 같다.
예쁘게 말하고, 상냥하게 상대해 주고, 인내를 가지고 아이가 하는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던 모습을 되찾아야겠다. 책 2권을 읽었다. 장애아를 잘 키운 어머니들 이야기속에는 눈물겹게 애쓴 흔적이 보였다. 자기 자식이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해도 스스로 극복하도록 묵묵히 지켜본 어머니에게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밝은 성격을 가지도록 먼저 인사를 하고 말을 걸도록 이희아엄마는 했다고 한다. 못생겼다고 놀려도 그것을 이겨내도록 한 어머니다. 그렇다. 마음에 장애가 없도록 키우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엄마가 아이들에게 가리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다.아이를 감싸고 돈다고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하도록 유도하고 곁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는 여유를 배워야 하겠다. 오늘 현겸이와 호수 참 잘 놀고 있다.우리 아들 이제 많이 큰 모양이다. 친구랑 잘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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