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티투어

아침에 갑자기 공주시티투어버스가 생각났다. 사실 영어로 된 회화를 공부했다. 무녕왕릉과 공산성을 소개하는 대화라 좀 힘든 내용이다.


오전 10시에 무녕왕릉 입구 공산성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마트에서 과자와 음료를 사서 출발했다. 정확하게 도착했다. 원래 공주시민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데 몇 번 전화해서 이용가능할 때만 타기로 하고 갔다. 예약한 사람이 35명이고 우리까지 합해 38명이었다.


맨처음 간 곳은 무녕왕릉이었다. 예전하고는 비교가 안되게 잘 정비되어 있었다. 공주관광안내센터가 생겨 영상홍보관에서 관람했다. 공주지역을 전반적으로 관광안내하는 내용이었는데 아주 훌륭했다.가슴이 찡하고 울컥할 정도로 잘 안내된 것이라 추천하고 싶을 정도다. 무령왕릉 입구에서는 사진과 실물크기의 관을 구경할 수 있었고, 자세한 설명도 잘 들었다.무녕왕이라는 신분을 말해준 지석과 토지를 샀다는 매지권, 그리고 수호신 역활을 하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동물모양의 석수 그외의 것에 설명을 들었다.


무녕왕은 일본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무녕왕릉은 폐쇄되어 있다. 다른 고분들은 모두 일본 사람에 의해 도굴되었다. 1971년에 무녕왕릉이 발견되었는데 그 이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먹고 살기 힘들어서 문화재 같은 것에는 별 관심을 쏟을 수 없었고, 또 무덤은 파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이에 일본사람들은 도굴을 해 간 것이라고 한다. 일본인들이 도굴해간 문화재만 해도 박물관을 열두개 정도는 지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한다. 엄청난 양을 말하는 것 같다.


곰나루에 가서 곰사당인 웅신각을 구경했다. 곰나루 전설이 있다.곰이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 둘을 낳았으나 남자인 사람이 어느날 도망가서 곰이 자식들과 함께 강물에 빠져 죽었다. 그 뒤로 곰나루에서 풍랑이 일고, 사람이 빠져 죽자 그 뒤로 곰을 위로하는 제사를 지내 주었다고 한